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전면 휴원 명령을 내린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도청 자연마루에서 학부모와 보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만큼 전면 휴원 등이 필요하다"며 "보육정책위원회와 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휴원 시 돌봄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원 지사는 "어린이집 전면 휴원은 돌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도 적극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우선 제주도정은 휴원 시 어린이집에서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어린이집 당번제를 통해 보호자와 영유아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 보육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이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돌봄현황 및 아동상황 등의 모니터링 전화를 진행하면서 자체파악해 관리하다록 당부했다.

휴원 명령 기간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돼 보육료는 전면 지원된다.

아이돌봄 서비스의 경우 아동이 소속된 시설의 휴원, 휴교, 개학연기로 인한 서비스 이용 시 정부지원 한도시간 외 추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내 어린이집은 총 504개소이며, 원아 수는 2만 5041명에, 보육 교직원수는 59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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