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 "인사과장은 강등, 팀장은 추후 인사 조치키로"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5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뒤바뀐 합격자'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를 숙였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5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뒤바뀐 합격자'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를 숙였다. ©Newsjeju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최근 불거진 '뒤바뀐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 합격자'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와 교육청의 특정 감사를 통해 지난 10년의 교육 공무원 임용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의 거듭된 실수로 인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 과정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도민과 당사자, 응시자 및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교원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렸다. 교육 행정의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신뢰도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강도 내부 혁신에 돌입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부서장에 대해서는 그 책임에 준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팀장은 추후 인사조치할 예정이며, 인사과장은 강등에 해당하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를 요청했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의 특정 감사를 통해 지난 10년의 교육 공무원 임용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조직 개편 등의 다양한 대안을 열어놓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상처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을 소중한 반면교사의 기회로 삼겠다.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시대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시스템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뒤바뀐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 합격자는 총 2명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해당 업무를 맡았던 담당 공무원의 '업무 미숙'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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