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텔레비젼(TV)와 개인용 컴퓨터(PC) 등 일부품목의 선진국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민관 공동노력을 통한 경쟁우위를 유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15일 지식경제부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근 대중 수출입 동향과 시사점'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고 이후 선진국과 대만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위해 민관 공동의 경제협력방안은 물론 한·중간 FTA 추진 여건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시장은 지난 1992년 국교수교 이후 전체 수출의 3.5%, 62억달러에 교역규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수출의 23.8%를 차지하는 최대교역국으로 성장했고 교역규모도 지난 1992년과 비교해 22배가 급증한 141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에도 지난 2월까지 전체 수출의 26.2%인 168억달러어치를 수출하며 7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로 감소세를 보였던 대중국 수출입 규모는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여왔다.
 
중국 정부가 리먼브라더스 파산이후 수출주도와 내수확대를 통한 성장기조로 돌아서며 시장을 넓혔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자동차 부품, 건설중장비 부품 등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였고 가전제품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올해에도 가전·자동차 하향 확대를 추진하는 중국의 내수확대정책에 따라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의 경우 올해 2월 42인치 중대형 TV에 대한 공급업체 자격을 획득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총 4조위안을 투입한 내수부양 대책과 가전, 자동차분야의 농촌소비를 늘리는 하향 제도를 통한 내수 확대는 물론 이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7개 국가와 FTA를 체결하고 대만과도 오는 6월 경제협력협정(ECFA)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 중국내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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