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예비후보, KCTV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특별대담

우근민 무소속 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0시에 KCTV에 출연하여 '선택2010 6.2지방선거 후보초청 대담'을 통해 제주사회의 핵심 현안들과 제주의 비젼, 정치철학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우근민 예비후보는 올해 67세로 제주시 구좌읍 출신이며, 경희대를 졸업했고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우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도지사 선거에서 도민의 지지와 성원을 지금까지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지난 6년동안 도민들의 사랑으로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그 동안 제주를 생각하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제주, 더 넓은 세계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이고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며 폭넓은 비전이 필요한 때"라며 "코리아보다 유명한 제주를 만들어야 하고 제가 그 일을 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 제주가 필요로 하는 도지사의 자질은 무엇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상호 이해와 존중이라는 기반하에 도지사의 자질은 무엇보다 소통과 업무 능력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제주도는 도정과 중앙정부간의 소통이 원할치 못하다.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능력이 필요하고 중앙정부와의 절충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필요로 하는 자질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는데 도덕성 문제와 도지사의 자질, 그에 대한 입장은?"이란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우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상대 여성에 대해서도 저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함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저는 악의가 없는 친밀감의 표시였다고 말하고 싶다"며 심정을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검찰은 성추행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판단을 했고, 여성부는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이 성립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성적인 의도나 어떠한 고의성도 없었다. 일부에서 저를 악의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며, 저는 누구와도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를 악의적으로 매도 하고 확대 해석해서 선거에 악용되는 사례는 있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복당 16일만에 탈당을 했다. 그 사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저는 원래 민주당 소속으로 도지사를 2번이나 지냈고, 이번에 입당이 아닌 복당 차원에서 민주당에 복당을 했지만 본의 아니게  당을 떠나게 됐다"며 "저는 참으로 억울하고 분한 일이었다. 저는 지금 떠났지만 그 때 지도부와의 이야기 속에서 지도부는 저의 자존심을 많이 건드렸다. 그 내용은 제 마음속에 담아두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또한 우 예비후보는 "아직도 민주당과 당원들을 사랑한다. 가슴 아프게 당을 떠나게 됐지만 당이 앞으로 발전하고 개혁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변할 수 있는 당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세대교체론에 대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일부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중요한 것은 '도정능력'이다. 제주는 지금 1조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고, 도민의 소득수준이 2003년에 비해 현재는 더욱 더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제주는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베테랑이 필요하고 그러한 문제는 도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일이다"며 세대 교체론은 세대를 떠나 '도정능력이 우선'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어 우 예비후보는 "특별법상에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겠다. 그리고 단체장을 직선제로 하며, 그렇게 되면 지금 시군 부활, 특별법상에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로의 도약이다"라고 말했다.

"감사위원회의 인사권과 도지사의 권한, 감사위원회가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이란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우선 감사위원회의 임기가 보장되야 한다. 감사직렬이 신설되야 하며,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감사업무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편한 감사를 받는 것보다 철저한 감사를 받아 제주를 어느 지역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지사가 된다면 임기동안 추진하게 될 신성장 동력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친환경 농수축산업을 이용한 식품산업과 생태산업을 활용한 환경바이오산업, 물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그리고 프렌차이즈 산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주의 신성장 동력에 대해 피력했다.

"감귤을 포함한 제주도에서의 농산물의 현재 상황을 진단한다면?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거점산지 유통을 만들어서 대형으로 추진해야할 필요가 있다. 감귤육종연구를 위해 연구개발을 획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밭작물에 대해서는 지금 제주도의 지역 특성을 만든 지역별.권역별로 유통.가공 등을 연계하여 농산물이 해외로 수출되도록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설명했다.

우 예비후보는 자연치유 메카의 대해 "시민단체에서 자연치유 메카의 대해 저도 의견을 일부 냈다. 제주는 청정지역이다"면서 "도민 건강도 챙기고, 외부에서도 치유관광이라고 해서 외부인을 제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자연치유를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논의를 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사회의 현안 과제와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영리병원 도입, 내국인 카지노,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국내영리병원에 도입 문제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의견이 충돌이 되는 정책이며 영리병원은 시기상조이다. 내국인 카지노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된 후에 제주도는 부채도 많이 생기고 있고,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카지노가 필요하다고 보나 도민의 공감대가 우선이다"면서 영리병원과 내국인카지노 문제에 대해 보류하는 입장을 밝히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문제는 지금 도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상태에서 케이블카 설치는 좀 더 심도 있게 검토를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우 예비후보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도지사 재임당시 4.3특별법을 만들어서 도민들의 갈등을 푸는데 일조를 한 바 있다"며 "지금 갈등이 너무나 많다. 도민들의 많은 의견을 청취해 보면 국가차원에 지원이 아주 미흡하다는 점이다. 지방선거 이후에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특별자치법에 의하면 종전에 시군형태로 지방자치법으로 가려면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특별법상에 기초자치단체를 부활 시키면 전국에 모범 사례가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고, 기회가 생기면 상세히 설명을 하겠다"며 피력했다.

우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제주 미래에 대한 구상을 부분적으로나마 말씀을 드렸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제주, 젊은 이들이 취직걱정을 하지 않고,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제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며 후보초청 대담을 끝마쳤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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