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관련 합동브리핑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jeju
▲ 코로나19 관련 합동브리핑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jeju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월 20일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도민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불안하고 답답한 나날이 언제 끝날 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생계에 타격을 입은 도민들도 많습니다. 

제주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비상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동시에 선제적 대응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신속히 해결되도록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과 집단시설의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기적인 방역을 전 시설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는 감염병과 같은 위기에 가장 취약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유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예컨대, 자가격리자 중 외국인 아내와 어린 자녀가 있고 생계에 책임을 진 가장의 경우, 기준을 확대 적용하여 가족 전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어린이집은 휴원 기간임에도 제주는 대부분이 평상시와 같은 운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희망자는 모두 돌보고 있으니 맞벌이 부부 등은 이 점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검체 검사를 하는 경우, 의사의 검사 필요 판단이 없으면 검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주는 검사 여력을 확보하여 유증상자의 경우, 명백히 불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에 대해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도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제주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완료한 1차 긴급 전화문진 결과, 제주에 주소지를 둔 신천지 교인 646명 중 도내 유증상자는 3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증상자 34명 중 27명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결과는 모두 음성입니다. 

나머지 유증상자 7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2명으로, 모두 증상이 없습니다. 

이 두 명을 포함한 무증상자 529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권고했으며, 앞으로 2주간 능동감시를 실시하겠습니다.

신천지 측의 협조로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연락이 닿지 않는 43명은 빠른 시일 내에 소재를 파악하겠습니다. 

도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된 유증상자 3명을 포함한 40명은 중대본으로 명단을 인계하고, 타 지역 전수조사에서 제주 거주자로 통보해오는 사람은 신속히 전화 문진을 실시해 유증상자를 가려내겠습니다. 

자가격리자는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도민들께서는 자가격리자에 대해 기피와 경계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제 대전의 1257번 확진자가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져 도민들께서 놀라고 걱정이 크셨을 것입니다. 

이 확진자의 제주 이동 동선은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확인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5일 전에 제주에 머물렀기 때문에 제주에서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코로나 위기대응 과정을 신뢰하실 수 있도록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는 불안에 떨기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도민 안전과 제주를 지키는 일에 협력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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