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28차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 앞서 도민들에게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jeju
▲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28차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 앞서 도민들에게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jeju

바이러스와 방역전쟁에는 주말도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이러스에는 주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역전쟁에도 주말이 없습니다. 

오늘과 내일, 주말에도 방역을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십니다. 

의료진은 물론 보건관계자, 비상근무 공무원과 여러 곳에서 방역과 돌봄 현장에서 애쓰시고 계시는 분들 또 일상생활을 모두 희생한 자가격리자 여러분이 도민과 제주를 지키기 위해서 이 시간에도 수고를 해주고 계십니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내주시고 더 이상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더 마음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제주의 확진자는 2명입니다. 

21일과 22일에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잠복기는 다음주까지 입니다. 이들을 통한 지역 감염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전달 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과 교육생 102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46명이었고, 진단검사 결과, 오늘 새벽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되었습니다.

748명 가운데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연락이 되었고요. 이 한 사람은 주소와 연락처가 일부 오기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주소가 아닌 내용이 적혀 있어서 고의라기보다는 오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마지막까지 확인을 하고자 합니다.

도내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문진은 실질적으로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제주가 비교적 신속하게 조사와 이에 따른 유증상자 검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제주 신천지 측의 협조와 무엇보다도 제주지방경찰청이 다른 업무를 제치고 최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소재확인을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들은 앞으로 추가 명단이 더 혹시 나오게 되면 역시 가장 신속하고 최우선적으로 조치를 하겠고 이미 문진을 마치고 능동감시 또는 자가격리 중인 해당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철저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인 거리두기’에 대한 제안이 나온 가운데 주말 종교집회 때문에 걱정하시는 도민들도 많이 계십니다.

지난 26일 제주 종교지도자협의회를 통해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단 지도자들께서 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이미 제주 종교계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조치를 해 오셨고,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조계종 관음사는 산문을 폐쇄했고, 기타 종단과 개별 사찰들도 집회들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곳이 많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도 모든 미사와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원불교도 법회와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성안교회, 영락교회, 성내교회, 순복음교회, 동부교회, 서귀포 교회 등 도내 대형교회들도 영상예배로 대체하였습니다. 

예배를 진행하는 개별교회인 경우에도 철저한 방역 지침을 지키며 진행하도록 점검과 함께 현장 지도를 철저히 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 대순진리회라던가 다른 종교와 교회들 그리고 종교 단체들도 집회를 취소한 곳이 많습니다. 종교집회를 통해서 지역 확산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도민들의 염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도민 여러분께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주도는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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