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주요 종단 집회 일시 중지키로

▲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가 도내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jeju
▲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가 도내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외 집회를 일시 중지하는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월 3일과 20일, 22일 세 차례에 걸쳐 도내 종교시설 78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6일에도 제주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신교는 도내 420곳 중 25곳에선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49곳에선 예배를 중지키로 했다. 영상 시설이 없어 현장 예배를 하는 곳에선 자체 방역을 철저히 거친 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자치도 기독교 교단협의회는 28일 도내 교회 420곳에 긴급 서한을 보내 다음달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켜주도록 요청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했고, 미사 외의 집단 활동을 금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 법회를 전면 중단했고, 관음사와 해성사, 구암굴사 등 3곳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에 들어갔다.

원불교 제주교구는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든 법회와 종교행사를 중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제주엔 불교 293, 천주교 28, 기독교 420, 원불교 18, 유교 4, 수운교 15, 기타 10개소의 종교시설이 있다. 종교인은 총 24만 2000여 명(불교 13만 6000명, 기독교 5만 8000명, 천주교 4만 6000명, 원불교 7000명, 기타 1만 3000명) 정도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