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교시설 788개소 일제 방역 돌입

▲ 신천지 ©Newsjeju
▲ 신천지 ©Newsjeju

제주지역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유증상자 50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육생 102명과 교인 646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744명에 대한 전화문진을 완료하는 한편 유증상자 50명(교인・교육생 49명, 가족 1명)에 대해 즉각 검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29일 능동감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4명은 당초 모두 교인으로 알려졌으나, 검사 과정에서 실시된 2차 모니터링에서 4명 중 1명은 신천지 교인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50명은 모두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오는 3월 12일 자정까지 제주도의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경찰과 신천지 측의 협조를 얻어 미연결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중앙대책방역본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방역본부에 이관되는 인원은 총 4명으로 경찰 조사결과 1명은 해외(필리핀) 거주 중이다. 나머지 3명(교인 2, 교육생 1)의 경우 방역본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상 관련된 정보가 불명확해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해 그간 확인된 정보를 금일(1일)중으로 방역본부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내 종교시설 788개소에 대해 일제 방역에 돌입한다고도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3월 3일부터 미사를 중단한 성당과 영상 예배·온라인예배 및 가정예배로 전환한 교회,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 폐쇄와 가정 기도로 전환한 사찰을 대상으로 우선 방역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시설 소재지 읍면동에서 방역 신청 접수를 받고, 희망일자에 맞춰 순차 진행할 계획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방역을 신청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모두 실시하도록 권고해 오는 15일까지는 제주 지역 모든 종교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은 제주시 동부, 제주시 서부, 서귀포시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방역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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