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경력 거짓 보고 후 공천심사 받아"

김효 국회의원 예비후보가(미래통합당, 제주시을)가 경선에서 맞붙게 될 부상일 예비후보를 향해 거침 없는 비난을 쏟아 부었다.

김효 예비후보는 부상일 예비후보의 경선자격 획득 문제를 제기하며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다. 만인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김효 예비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저희 당내에서는 부상일 예비후보의 출마경력을 놓고 2번인지 3번인지, 때 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배경은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부상일 예비후보가 출마경력을 2번이라고 보고하고 이를 기준으로 공천심사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부상일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18대, 19대, 20대 총선에 3번 연속 공천을 받고 출마했고, 그 중 19대 총선에서는 선거운동 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져 당시 새누리당으로부터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후보자는 선거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국 당시 제주시을 지역 의석을 민주당에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 2번 출마 경력으로 보고를 하고 공천관리 위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받는 타 후보자의 입장에서도 보면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 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들(김효, 부상일) ©Newsjeju
▲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들(김효, 부상일) ©Newsjeju

이어 "부상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도 스스로가 3전4기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3번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2번 출마로 기재하고 심사를 받았다면 이는 당과 도민을 철저히 기만한 행위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더구나 부상일 예비후보는 저희 당에서 3번의 총선 공천을 받고 도당위원장까지 맡았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탄핵시국 때 집단탈당의 일원이었고, 불임정당이라고까지 비난했던 분이다. 이랬던 그가 지난해 12월 슬그머니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부상일 예비후보의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의 당원들은 이번 선거야 말로 도덕성이 있는 후보자가 선택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저 역시 현재 이 문제를 놓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정심사를 재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상일 예비후보의 출마경력 논란이 더 이상 만인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부상일 예비후보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도덕성을 상실했으며, 세 번에 걸쳐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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