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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동주민센터 복지환경팀 최윤미

요즘 대륜동에서 제일 핫한 이슈는 불법 현수막 정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륜동 관내의 현수막 게시대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12곳에 행정용과 상업용으로 구분되어 설치되어 있다. 행정용 게시대에는 공공기관에서 주민들에게 홍보를 할 사항이나 주의해야 할 것을 알리는 내용을 게시하고, 상업용 게시대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그 중 상업용 게시대는 행정용 게시대와는 달리 게첨하는 데에 일정 금액이 소요되고, 그마저도 높은 경쟁률로 인해 추첨으로 하고 있어 사람들이 지정된 장소 이외의 곳에 불법으로 여기저기 현수막을 게시하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길을 조금만 거닐다보면 장소를 불문하고 불법광고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제 뗐던 장소, 지난번에 집중단속 했던 구간에도 잠시 방심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불법으로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어 진이 빠질 때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법 광고물 담당자 한 명이 쏟아지는 광고물 관련 민원 모두를 완벽하게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업무시간 동안 다른 현안 사항을 제쳐두고 불법 광고물 관련 민원 처리에만 몰두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쏟아지는 불법광고물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지속적인 불법 광고물 정비활동과 함께 불법으로 광고를 게재하는 자에게 적극적인 계도와 행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겠다. 행정에서는 불법광고문의 수거실적을 기존 양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민원발생 건에 대한 해결 실적 배점 부여 등 질적인 평가로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들에게 홍보 활동을 실시하여 불법 광고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켜야 하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깨끗한’ 도시미관을 자랑하는 대륜동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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