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방문 많은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 올해까지 모니터링 추진
모니터링 후 복원 필요 시 자연 휴식년제 오름에 포함... 들불축제는?

▲ 억새가 가득히 핀 새별오름. ©Newsjeju
▲ 억새가 가득히 핀 새별오름. ©Newsjeju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제주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이 내년에 자연 휴식년제 대상 오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오름과 습지, 곶자왈 등 독특한 자연환경 자산에 대한 식생과 복원실태를 파악하고자 제주도 내 3개 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올해 12월까지 월 1회 이상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은 (사)제주참여환경연대가 맡는다. 현재 자연 휴식년제로 출입이 제한돼 있는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송악산 정상부 및 탐방로, 문석이오름 등 기존 4개의 오름과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등 6개 오름이 모니터링 대상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현재 자연 휴식년제 대상인 4개의 오름 전·후의 식생변화 추이와 복원실태 등을 살펴보면서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도 휴식년제에 포함시켜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미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의 등산로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로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모니터링 후 내년에 이 두 곳의 오름도 자연 휴식년제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새별오름에서 매년 3월께 치러지는 들불축제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모니터링 후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에 따라 자연 휴식년제에 포함된 이후의 새별오름에서의 들불축제 계획이 수정되거나 등산로 이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이 설치된 도내 주요 습지 100개소에 대해선 (사)자원생물연구센터가 모니터링을 맡아 동·식물상의 서식현황, 생태 교란종 유입상태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곶자왈 모니터링은 (사)곶자왈사람들이 맡는다. 도내 4곳의 곶자왈 지대에서의 식생조사와 훼손 등의 감시활동을 벌이면서 체계적인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 나선다.

오름과 습지, 곶자왈에 대한 모니터링은 올해 12월까지 실시되며, 이 과정에서 생태계를 해치는 위협요소가 발견될 경우엔 관계기관과 함께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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