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지인 B씨 제주에서의 행적 이제야 다시 추적 중
A씨와 동선 거의 비슷하다 했으나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 접촉자 더 늘어날 듯

▲ 제주자치도는 제주에서의 4번째 확진자 A씨의 지인 B씨도 지난 3월 1일 대구로 올라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ewsjeju
▲ 제주자치도는 제주에서의 4번째 확진자 A씨의 지인 B씨도 지난 3월 1일 대구로 올라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ewsjeju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번째 환자 A씨와 밀접 접촉자였던 지인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제서야 지난달 20일부터의 B씨 제주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0일에 A씨와 함께 대구에서 제주로 내려와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다가 3월 1일에 다시 대구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B씨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하지 않았다.

허나 뒤늦게 B씨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에서 B씨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역추적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B씨와 전화를 통해 지난달 27일에 제주시 연동 뉴월드마트를 혼자 방문한 것 외엔 A씨와 동선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당초 1차 역학조사 때와 달리 2차 조사에서 달라진 부분도 많았던 만큼 추가 조사는 더 필요해 보인다. B씨의 진술만으로 동선이 A씨와 일치한 것으로 판단해버리기엔 제주에서 머문 기간이 제법 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정은 뉴월드마트와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B씨와 접촉한 사람들이 더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인 통화 결과 확진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고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에 공식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B씨의 이동경로에 따른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 4번째 확진자의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던 직원 8명이 자가격리 돼 있으나, 이들에게도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됐을 시 제주에서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진다. 제주도정은 현재까진 이들 8명에게서 유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잠복기 14일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여서 도민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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