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 보도팀장 오수원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출 줄 모르고 비상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와 오보로 인해 도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내놓은 오해와 진실에 대한 다음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면서 슬기롭게 대처를 하였으면 한다.

첫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핸드드라이어로 사멸시킬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드라이어로는 코라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으며, 비누 또는 손 소독제로 손 씻기를 한 후 손은 완전히 말려야 예방의 효과가 있다.

둘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자외선살균램프로 없앨 수 있는가. 아니다. 자외선이 코로나를 사멸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자외선은 오히려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몸 전체에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가. 알코올이나 염소를 몸 전체에 뿌리더라도 이미 몸속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죽지 않는다.

넷째,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가. 현재까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다섯째, 폐렴 예방 백신이 코로나 19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가. 폐렴구균 백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 등의 백신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없다.

마지막으로, 항생제가 코로나 19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작용하지 못하며, 세균에만 적용된다.

위에 열거한 사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대해 많은 이들이 헷갈려 하는 대표적인 예들이다. 제주시는 도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코로나19의 궁금증이나 잘못된 상식에 대해 매일 브리핑을 통하여 소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조치법, 공공시설 방역 여부, 행사 개최 여부, 확진자 동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제주시 SNS 서포터즈를 통해 코로19에 대한 오해를 부추기는 행위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아픈 사람도, 아픈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모두 조마조마하게 지내고 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처럼 잘못된 지식과 정보는 난국을 더욱 악화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과 이웃에게로 돌아간다는 진리를 상기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정보 또한 절실히 필요해졌다. 아울러, 도민 모두의 역량 결집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예전처럼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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