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 찾은 불체자 중국인
자진신고 후 티켓 예매했으나···제주-중국 노선 다시 중단
춘추항공 "8일부터 항공기 중단 한다"

▲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에 불법체류자 중국인 300여명이 몰렸다. 제주-중국 항공기 노선이 중단을 예고하며 제주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안에 대한 항의 차 방문이다. ©Newsjeju
▲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에 불법체류자 중국인 300여명이 몰렸다. 제주-중국 항공기 노선이 중단을 예고하며 제주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안에 대한 항의 차 방문이다. ©Newsjeju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도내 불법체류 중국인의 '탈제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잡음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중국 하늘길이 다시 중단 예고됐기 때문이다. 

6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이하 중국 제주총영사관) 앞은 약 300여명의 불법체류자 중국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의 중국 제주총영사관 방문 목적은 '항의'로, 제주를 벗어날 수 있게 항공기 운항을 늘려달라는 불만 표출이다. 

앞서 춘추항공은 지난달 27일 밤 상하이에서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제주국제공항으로 입도했다.

올해 2월10일 잠정 중단 선언 후 운항 재개로, 도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은 해당 항공사를 이용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춘추항공사는 다시금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

춘추항공 관계자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내일(7일)까지만 제주-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8일부터 다시 운항을 중단 한다"며 "공문을 통해 해당 방침이 내려왔지만 정확한 사유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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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제주총영사관 현장 관계자도 '비행기 중단'을 언급했다.

제주·중국 화교화인연합회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중국인들이 돌아가야 하는데 중국행 비행기 취소로 티켓을 예매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내 중국인들은 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신고 후 머물고 있는 숙소를 정리한 상황인데, 비행기 운항이 취소된다는 소식에 영사관을 찾았다며 "지금 정책상 해외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으로 다녀온 항공사 직원들은 격리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현재 들리는 소식은 제주-중국 간 직항 노선을 오간 춘추항공 기장과 승무원은 중국에서 14일 간의 격리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직항 노선이 중단을 빚게 되면서 제주도를 벗어나는 중국인들 수치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1일~3월4일까지 제주지역의 불법체류자 총 1320명이 자진 출국 신고에 나섰다. 이중 426명은 출국했고, 894명은 출국 대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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