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수료 면제, 대출기간 연장, 성금 1억 원 기부 등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사회 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키시고자 총 9000억 원 규모의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금융부문 지원책으로 연내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총 4106개 업체(6669억 원)의 대출기간을 조건없이 1년간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연내 대출원금 분할상환이 예정된 총 1656개 업체(1738억 원)에 대해서도 분할상환을 1년 유예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를 대상으로 500억 원 한도(동일인당 3억 원 이내)로 신규 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올해 6월말까지 3개월간 무이자할부로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기로 했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 거주고객 송금시 전자금융수수료(인터넷, ATM거래) 및 타행환송금수수료를 6월말까지 전액 면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은행은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십시일반 함께 힘을 보태자는 의미에서 임직원들과 은행이 함께 성금 1억 원을 모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차원에서 올해 6월까지 3개월간 은행 건물 임차료의 30%(월 100만 원 이내)를 인하하고, 인근식당·전통시장 이용하기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서도 헌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은행 서현주 은행장은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과 지역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제주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금번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주 은행장은 "제주지역 경제 안정화 및 도내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 그리고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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