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일했던 제주-일본 노선, 4월 28일까지 중단 예고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제주와 일본을 오가던 티웨이 항공이 대일관계 악화로 오늘(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로서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모든 하늘 길이 끊겼다. ©Newsjeju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제주와 일본을 오가던 티웨이 항공이 대일관계 악화로 오늘(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로서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모든 하늘 길이 끊겼다. ©Newsjeju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이 9일부터 일시 중단된다.

티웨이항공이 제주와 일본 나리타를 잇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었으나, 오늘(9일)부터 4월 28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일하게 이어져 오던 하늘 길이 끊긴 셈이다.

그동안 제주발 일본행 직항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서 3개 노선을 운항했으나, 후쿠오카 노선을 대일관계 악화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비운항을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오사카 노선이 지난 2월 29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이번 양국 간 규제 강화조치로 도쿄 노선까지 중단하게 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 2주간 격리 조치를 먼저 시행함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가 이에 대응코자 맞불을 놓은 데 따른 결과다.

정부는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효력 정지와 입국절차 강화로 맞대응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일본 노선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제주항공은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2개 노선만 유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일본의 모든 노선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 사태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시장 재개 시를 대비해 힘을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정은 어려움에 직면한 관광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사증 제도 일시 중단에 따른 전세기 취소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한 손실 보상 방안을 모색 중이며,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시 국제 직항노선 조기 복항을 위해 항공사와 공동 마케티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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