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을 통해 의료바, 의료용품 등 50가정 전달 예정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농협퇴직 동인 故고상수(61) 유족이 코로나19 희망기금으로 2000만 원을 지난 6일 제주농협행복나눔운동본부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유족의 뜻에 따라 최근 ‘코로나 19’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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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과 업무협의를 거쳐 아동의료비와 약품, 마스크 등이 필요한 50가정에 우선지원하기로 하고, 10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고인은 제주농협을 1986년 농협입사 후 재직하다가 2001년 명예퇴직을 했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해 온정을 실천하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故고상수 배우자는  “고인은 살면서 많은 주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 마음에 보답하는 길을 고민하다가 조의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데 써 달라”는 뜻을 밝혀왔다고 제주농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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