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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의료기술7급 한명숙)

요즘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마스크 매점매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업체기 무더기로 적발됐다.”라는 뉴스를 보면서 마스크가 모든 사람의 넓은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사회보다 가족을, 이웃보다 나를 생각하는 물살에 휩쓸려 현재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 장당 천원도 안되던 마스크가 다섯배에서 열배까지 올려서 판다,’ 한사람당 5매까지만 판매하는데 약국을 돌아다니며 사재기를 하는 사람, 급기야는 한사람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마스크 5부제가 등장했다.

며칠전 아침 출근길에 농협 하나로 마트에 길게 늘어서 모습을 보는 순간 ‘무슨일 생겼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마스크 행렬이었다. 마치 6.25사변때의 피난행렬을 연상케하여 보건소에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안함과 ‘마스크를 이렇게밖에 시민들이 구입할 수 없는 걸까?’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마스크 구매와 관련하여 한번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 보자! 나는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시민들은 몇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마스크 5장만을 살 수 있는데 내 지위를 이용하여, 내 가족만을 위하여 마스크 사재기를 하지 않았는지, 공직자인 내 자신도 마스크 하나에 청렴한 마음을 팔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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