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이나 줄기차게 출마경력 문제제기한 김효 예비후보에 반박
"2012년에 중도 하차했으니, 선거결과 적는 공천서류란에 2번만 기재했을 뿐" 해명

▲ 부상일 예비후보가 11일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효 예비후보의 의혹 제기에 답하고 있다. ©Newsjeju
▲ 부상일 예비후보가 11일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효 예비후보의 의혹 제기에 답하고 있다. ©Newsjeju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을)가 11일 김효 예비후보의 문제제기에 "김효 예비후보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일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김효 예비후보는 지난 3월 3일부터 4차례에 걸쳐 부 예비후보가 출마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 예비후보는 "부 예비후보가 3번이나 출마했는데도 경력사항에 2번으로 기재해 공천심사를 받아 경선 무대에 올랐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간 부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반응을 하지 않았으나, 11일 오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에 기자단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다.

부 예비후보는 "김효 예비후보 쪽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작성해야 하는 공천서류 종류가 많은데, 사실 출마경력을 기재하는 서류는 따로 없다. 다만, 공직선거에 출마했을 때 언제 어떤 선거에 출마했고, 선거결과 득표율과 몇 등을 했는지를 적는 란이 있는데 2012년엔 중도 하차를 했기 때문에 득표율을 적을 수 없으니 서류기재 요령에 따라 당시 출마 결과를 해당란에 기재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또한 공관위에서 중요시하는 2012년 때의 범죄사실 소명서까지 제출한 마당에 숨길 수가 없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도 제가 3전 4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왜 그런 사실을 숨기겠느냐"고 반문했다.

부 예비후보는 "출마해서 득표를 얼마했느냐를 적는 란에 2012년 출마 때 결과가 기록돼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누락시킨 게 아니냐고 오해를 하는 거 같은데 사실 더 큰 문제는 타 후보자의 공천서류를 봤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3번의 출마사실을 숨긴 적이 없고, 공관위에 다 제출했으며,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김효 후보도 도의원 선거에 몇 번 출마했고 득표율 다 기재하고 그런 것만 적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왜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실제 부 예비후보는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18대, 19대, 20대 3번 연속으로 총선에 출마했었다. 허나 19대 총선 당시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으나, 선거운동을 하던 중 선거법 위반이 불거져 '후보'에 등록하지 않고 자진 중도하차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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