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 월평지역에서 20여농가가 10.8㏊, 2,494천본(백합6.2㏊·2,350천본, 양란4.6㏊·144천본)의 백합 및 양란(심비디움)을 재배하고 있다.

매년 국내 출하 및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화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경매 자체가 열리지 않아 화훼농가가 존폐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더구나 첫 수출을 위해 지난 2일 수확한 백합 10000본이 최근 일본과의 항공편 운행이 중지됨으로 인해 제주공항에서 반송되어 농가 저온저장고에 보관했고 10여일 내 판매하지 못할 경우 전부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백합과 양란(심비디움) 농가를 돕기 위해 서귀포시에서는 꽃 사주기 운동에 앞장서서 추진해 지난 11일 백합 2500본, 심비디움 500본을 구입해 사무실 등에 환경정비로 사용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구입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서귀포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꽃 나눔’행사를 벌여 시민들에게 백합 1400본을 민원인들에게 나눠주고 꽃 사주기 운동을 홍보했다. ©Newsjeju
▲ 서귀포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꽃 나눔’행사를 벌여 시민들에게 백합 1400본을 민원인들에게 나눠주고 꽃 사주기 운동을 홍보했다. ©Newsjeju

서귀포시(시장 양윤경)와 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회장 안재홍), 여성농업인서귀포시연합회(회장 양옥매)에서는 12일 서귀포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꽃 나눔’행사를 벌여 시민들에게 백합 1400본을 민원인들에게 나눠주고 꽃 사주기 운동을 홍보했다.

또한,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본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백합 12000본을 무료 나눔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 130여명은 양란(카틀레야)화분 130본을 구입했다.

서귀포시 기관·단체 및 읍면동 자생단체는 지속적으로 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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