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콜센터 확진자 제주 방문 후 JDC 면세점 찾아
JDC 면세점 근무 직원 2명 자가격리···면세점 12일 0시10분쯤 부터 폐쇄
JDC 면세점 내일부터는 정상 운영
제주국제공항 내 JDC 면세점이 오늘 하루 휴업을 선언했다. 개점 후 18년 만의 첫 사례다. 제주를 방문한 서울 구로구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해당 면세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12일 제주국제자유도시(이하 JDC)는 이날 0시10분쯤부터 제주공항 내 면세점 방역을 시작으로, 하루 휴업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JDC 측에 따르면 면세점 휴업은 지난 2002년 개점 후 처음 있는 일이다. JDC 면세점은 1일 대략 13억~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휴업 사유는 전국을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금지 차원이다. 앞서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가족은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제주도를 찾았다.
이튿날인 8일 오후 8시40분쯤 A씨는 제주를 떠나기 전 JDC 면세점을 찾아 대략 10분 정도 머물며 화장품과 주류 등을 구입했다.
A씨가 코로나19 최종확장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JDC 측에 내용을 통보했고, 임시 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JDC 관계자는 "확진자 방문에 따라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임시 휴업 결정을 내렸다"며 "면세점을 18년 간 운영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직원 약 6명과 접촉한 것을 확인했고, 직원 중 2명을 자가격리 했다"며 "코로나19 사태 후 자체방역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문을 닫는 JDC 제주국제공항점은 내일(13일) 새벽 5시30분까지 재차 방역 진행 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