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열흘 간 도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네 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은 제주를 다녀가신 분 중에 사후에 육지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몇 가지 추가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머물렀던 대구시민이 대구로 돌아간 뒤인 3월 1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대구시민과 제주에서 함께 머물렀던 지인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먼저 인지하고 도민 여러분께 먼저 알려드리고 대구 보건당국에 협조를 구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의 제주 동선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무척 궁금해 하고 불안해하십니다. 제주에서 머물렀던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제주도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방역 관련 동선과 접촉자 등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가 3월 1일 입도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확진자의 가족들의 진술을 종합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제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된 세부동선을 우선 공개를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공개에 관한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을 간략히 짚어드리겠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르면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확진 판정에 의한 격리 시점까지 동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중간에 확대된 기준인데요. 이 대구 확진자인 경우에도 무증상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이 증상발현 하루 전부터 공개이기 때문에 무증상인 경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준해서 유추적용을 해서 무증상인 경우에도 확진일을 증상 발현에 준해서 보고 하루 전까지 공개를 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방역적 관점에서 당사자의 진술뿐만 아니라 CCTV, 카드 사용내역, 기지국 접속 내용 등 보건 당국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서 명확히 확인이 된 사실에 대해서는 그게 방역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어지는 경우에는 공개범위를 확대해서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제주에 머물렀던 기간 전체 즉 3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의 동선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추가 확인을 정확히 한 다음에 방역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다 공개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이 확진자는 제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자에 대한 조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대구시이지 사실 제주도로서는 당사자의 협력을 저희들이 설득해서 구하는 것 외에는 강제력을 발동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10일 동안 있었고 이 함께 머물렀던 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만은 혹시 한사람의 접촉자 그리고 조그만한 가능성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이 당사자의 진술이 부족한 부분은 카드 번호라던지 차량 번호 등 저희들이 확보할 수 있는 단서를 통해 당사자의 협력과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모두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객관적인 확인과 방역 관점에서의 약간의 관련성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추후에 저희들이 확정되는데로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확진자의 동선을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다만 관련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공개하는 것은 방역의 관점에서 도민의 예방과 방역 관점에서의 방어조치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안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확진자 진술이 다소 정확치 않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흐리거나 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확인을 마치는데로 도민의 자기방어가 우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개한다는 것이 제주도의 원칙입니다.

하지만 동선 공개의 목적이 확진자의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거나 아니면 확진이 되었다라는 것 때문에 사회적인 비난을 쏟기 위한 신상털이에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선 공개에 따른 사생활 또는 인권 침해의 소지는 최소화하면서 방역과 제주도민의 알권리 및 방역차원에서의 예방조치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는 가급적 범위를 확대해서 공개를 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겠습니다.
 
실제로 조사를 하다보면 도외에 있는 확진자들의 경우에는 확진자의 기억력 그리고 진술에 협조하는 내용의 범위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당사자가 협조를 아주 적극적으로 해주는 경우 또는 당사자의 자진한 협조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다른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확정을 다 마친 경우에는 저희가 보다 확대해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게 애매한 경우에는 사실은 책임이 있는 당국으로서 추정만에 의해서 또는 당사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을 가지고 공개하는 어려운 난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점 때문에 공개수준이 다소 결과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은 그것이 저희가 조사를 하는 철저함이라던지 공개를 하는데 있어서 원칙이 자의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점에서 저희가 공개하는 것은 그와 관련되서 그 시간과 공간에 혹시 접촉했을 수 있거나 아니면 추가 정보가 있는 분들에게 저희가 신고 또는 자기가 방어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저희와 조사와 조사결과에 대한 공개가 순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이 대구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금도 역학조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기간이 길고 또 당사자가 대구에 있고 또 사생활이나 개인정보에 대해서 본인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우에는 협조를 얻어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정확하게 사실이 확정되는데로 후속 조치 및 공개를 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긴급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당사자의 진술을 확보하는데로 저희들이 선조치하고 후확인하는 그러한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긴급한 방역 및 자가격리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는 본인의 진술이 나오는데로 조치를 해놓고 실제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확인하다보면 세부적인 사실관계는 사후에 조금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은 조사가 혼선을 빚거나 아니면 조사내용을 저희들이 임의대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이라는 본질의 관점에서 정확성보다는 신속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저희가 당사자의 진술만 가지고 조치를 먼저 해놓고 그 다음 객관적인 확인 조사를 하다보니깐 이 경우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라는 점을 말씀 드리겠고요.

그런 점에서 합리적으로 더 공개가 필요한 사안이라던지 의문점 같은 것들은 제시를 해주시면 그런점들에 대해서 저희가 공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상세하고 정확하게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 사안의 경우에는 제주도가 대구 및 경북에서 입도를 해서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도록 함으로서 함께 체류했던 지인이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추가정보를 저희가 얻게 된 사안이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구 경북 또는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 실제로 조금이라도 개운치 않은 점들이 있는 분들은 선별진료소에 방문을 또는 신청을 하셔서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그리고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스스로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 경우에는 선 자가격리 또는 직장을 다니고 근무하고 계신 경우에는 직장 관리자들에게 먼저 미미한 증상 또는 스스로 의심이 있기 때문에 근무에서 격리를 하겠다라고 통보를 하시고 먼저 격리조치를 하시고 사후 수습을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러한 사안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모든 애로점 즉 직장에 협조를 얻는다던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의 협조를 얻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 방역 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개개인 당사자들에게 저희들이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구로구에 콜센터를 비롯해서 수도권에 집단감염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염려되는 사안은 수도권에서의 집단근무 또는 집단이용시설과 세종시의 지금 중앙정부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지금 저희들이 매우 긴장된 상태에서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서 제주도에 다녀간 분들이 그와 관련되서 확진 또는 그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는 지에 대해서 매우 긴장한 상태에서 파악하는 즉시 저희가 역학조사를 해서 그에 따른 조치 및 도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제부터 제주도는 콜센터, PC방, 스포츠센터 등 집단 근무 또는 집단이용으로 인한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특별 관리체계를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에는 주요 콜센터로서 KT, 카카오 자회사, 120 행정의 만덕콜센터, 제주은행, 제주항공, 한전 그리고 택시 콜센터 등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콜센터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주도는 매일 현장점검과 필요한 물품지원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에 대해서 교육과 강도 높은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구로 콜센터인 경우에 증상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초기에 검사라던지 격리를 시행하지 않았던 것들이 현재 수도권과 세종시에 비상사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감염자를 놓치는 실수를 우리 제주도가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주 미미한 호흡기 증상이라 하더라도 선 자가격리 그리고 즉시 근무지를 벗어나고 일상생활에서도 접촉자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검사 그리고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된 어떠한 지원도 저희는 아끼지 않고 즉각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콜센터의 전화기, 노래방의 마이크, PC방의 키보드 같은 공용 물품도 자주 소독하고, 밀폐된 공간은 수시로 환기가 동반되어야 하겠습니다.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무방비로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도민 모두가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의 고령자, 그리고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병원이나 종교집회, 다중이용시설 방문 그리고 크고 작은 모임 참여를 최대한 피하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도내 코로나 관련 현황을 간략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검사를 받은 고위험군은 신천지 관련자 4명 등 입니다만은 모두 음성입니다. 물론 대구에서 입도한 승객은 368명이고 발열 등 증상은 없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입도 학생은 7명이며, 역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이번 주말도 도내 종교계에서는 종교집회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해서 상당수가 ‘사회적인 거리두기’에 참여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고 그와 관련된 결정적인 고비가 이번 주 다음 주이기 때문에 종교계의 협조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급적 집회를 중단해 주시기를 바라겠고 불가피하게 개최하는 경우에는 소독이라던지 환기 또는 참여자들간의 거리 유지 등 방역과 관련된 조치들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도 현장 점검과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공적 마스크의 공급은 중앙정부의 업무로서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을 담당하게 되면서 약사님들의 고생이 매우 큽니다.

사실 이익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약사님 혼자 약국을 보고 계시는 경우에는 업무 처리 인력에 대해서 큰 애로를 겪게 되면서 이미 전국적으로 공적 마스크 공급 업무를 포기하고 자진 반납하는 약국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경우에는약사를 향해서 일부로 기침을 한다던지 일부로 침을 뱉고 가는 등 사실은 불미스러운 그런 상황들이 생기면서 약사님들은 어떻게 보면 공적 봉사를 위해서 헌신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도민들께서도 따뜻한 격려의 마음 표현해주시고 약사님들과 관련자들께서 업무 과중에도 불구하고 헌신해주고 계신다는 점에 대해서 잘 알아주시고 협조해주시면 약사님들께서도 더 힘이 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주도에서는 공적 마스크 공급 업무를 포기하는 약국이 나타나지 않고 도민들과 약국 이용자들이 서로 으샤으샤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내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 불안한 마음 그리고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해서 정말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억울한 마음들이 다 계시겠습니다만 그런 마음은 우리가 이 사태를 극복해 놓고서 풀어나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각자의 할 일에 대해서 철저히 실천을 하면서 특히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격려하고 감사하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비록 외부에서 확진자들이 들어오거나 다녀가면서 계속되는 위기 상황 속에 있습니다만 제주도내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추가적인 외부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로부터도 청정한 제주의 이름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목표가 실제로 이뤄질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시고 주역으로서 앞으로 특히 이번주와 다음주 많은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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