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개학 연기 목소리 확산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만일 일주일이 더 연기되면 개학일은 3월 30일(월), 2주가 더 연기될 경우 개학일은 4월 6일(월)이 된다.
앞서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이달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초‧중‧고등학교 추가 개학연기 및 후속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개학일을 3월 23일(월)로 연기한 바 있다.
교육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개학일을 뒤로 미뤘고, 현재 전국 모든 학교는 3주간의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등학생 11살 아동의 코로나 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아직 치료법도 잠복기간마저 정확하지 않은 신종 전염병이기에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청원자는 "학교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생활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가족에게 감염된 학생 한명 만으로도 여러 학생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위험한 공간이다. 그렇게 감염된 학생이 가족에게 전파, 가족은 직장에서 전파 2차 3차 4차 감염까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건강문제는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글을 올렸고, 이 청원글에 동의한 이만 벌써 18만명을 넘어섰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부는 현재 개학일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