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국회의원 예비후보(제주시갑)
박희수 국회의원 예비후보(제주시갑)

박희수 국회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제주시갑)가 제주4.3 관련 발언을 한 이들을 상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1시 30분 제주시 연동 소재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모 언론사를 통해 송재호 후보 부친과 관련해 4.3전문가라고 하는 학자 2명과 4.3표선면지회장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박 예비후보는 "이들은 학자와 유족지회장의 직책에 앞서 오랜 시간 동안 송재호 후보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과거 원희룡 도지사 인수위원회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제주도민사회에 회자된 '송일교'와도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따라서 이 같은 보도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증명하려는 노력보다는 특정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대동청년단은 친인척과 평소 친분이 있는 이들은 제외하고 무고한 양민들을 폭도로 몰아세워 학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의 발언 내용은 조사자료로 객관적인 입증을 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는 불법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된다. 나아가 지난 70여년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유족과 제주도민사회에 씻지 못할 아픔을 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인터뷰 내용에 있어 만약 사실과 다른 채록이 더해졌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것이다. 관련 내용에 대해 오는 17일(화) 오후 2시까지 제주도민사회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한 불법행위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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