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KF94 마스크 장당 2500원 판매" 글 올려 '먹튀'
피해자 전국 75명···동부서 "코로나19 악용 사례, 집중 단속"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KF94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켜 1억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이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상습사기' 혐의를 적용, 도민 A씨(20. 남)와 B씨(38. 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16일 동부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올해 1월 중순부터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KF94 마스크 1개당 2500원에 판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읽고 구매를 희망하는 75명은 선입금을 했지만 정작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1억원은 중고나라에 올린 마스크 시세로 약 4만개에 해당하는 수치로, A씨 등 약 1억원을 먹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수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한 제주경찰은 A씨를 먼저 붙잡고 공범 B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도박자금 마련 목적으로, B씨는 개인의 채무변제를 위해 사기행각에 뛰어든 것으로 나왔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산으로 마스크 구매가 절실한 국민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에 대해 끊임없는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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