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 기자회견
"원희룡 카본프리 계획은 실패"···'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 제안

▲ 사진 왼쪽부터 - 이현정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장, 고병수 예비후보, 고은실 제주도의원 ©Newsjeju
▲ 사진 왼쪽부터 - 이현정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장, 고병수 예비후보, 고은실 제주도의원 ©Newsjeju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회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한 고병수 예비후보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을 제안했다.

국내에서 제주지역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다는 진단인데, 체계적인 대책 수립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오전 11시30분 고병수 예비후보는 제주도정 정문 앞에서 <정의당표 그린뉴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회견은 고 예비후보를 필두로 이현정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장과 고은실 제주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국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8도를 보였고, 이는 평년보다 3.8도 높은 값"이라며 "특히 제주는 1월7일 낮 최고기온이 23.5도로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제주도의 기후 변화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배출량 0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나 지역 내 전력소비량과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계획이 실패했음을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력소비량은 2013년 4095GWh에서 2018년 5273Wh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량을 보였다.

작년 산업통상자원부 발표를 보면, 도내 이산화탄소 배출양은 2013년 12만t에서 2017년 21만t으로 76% 가량 증가했다. 

재생에너지를 움직이는 청정에너지 자립을 제주도정은 공언했으나 현실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 역시 카본프리 계획과는 배치된다는 것이 고병수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고 예비후보는 '정의당 표' 그린뉴딜 정책으로 제주 보호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제2항 건설 강행과 비자림로를 밀어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이 아니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제주의 모습으로 전환하고, 적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Newsjeju

고병수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그린뉴딜 정책은 ①진정한 에너지 자립섬 ②그린 리모델링 사업기금 조성 ③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④제주 기후위기대응센터 설립 ⑤지역과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그린뉴딜 사업 전환 등이다.

현재 제주는 약 40%의 전력을 육지부로 공급을 받고 있다. 초고압송전 해저케이블 고장에 대한 대안으로 제주-완도를 잇는 '제3해저연계선 사업'을 추진 중이나 완도 내 부지 선정 건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병수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전정한 에너지 자립섬'은 해저케이블 추가가 아닌 자체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전력저장설비 도입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기금 조성'은 노후 주택이 많은 제주지역에 기금 운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리모델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버스 완전공영제' 경우는 2017년 도입돼 시행중인 제주도내 버스 준공영제에 많은 세금이 투입되고, 불미스러운 일이 빚어지니 '제주버스공사' 설립으로 투명한 경영 속 버스 수송률을 높여 가겠다는 구상이다. 

계속해서 '기후위기대응센터'는 육지부와 다른 기상·기후 조건을 갖고 있는 제주도를 위한 정보를 면밀히 제공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센터에서 수합되는 정보는 제주의 재해예방 및 대응, 에너지 정책, 농업 및 어업, 관광 등 밀접하게 연계된다.

'지역과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그린뉴딜 사업 전환'은 앞의 네 가지 계획들이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직접 주체가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이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표 그린뉴딜을 통해 기후위기를 막고, 급변하는 제주의 가치와 주민들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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