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박희수 예비후보

▲  ©Newsjeju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에 나서는 박희수 예비후보(무소속)가 "4.3의 진상규명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제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의 부친 행적 사과 발언 등에 환영의 말과 함께 유감을 표했다.  

18일 박희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재호 예비후보가 부친의 4·3 행적과 관련, 사과 입장과 함께 4·3을 정쟁화 하지 말자‘는 발표에 일단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과는 하면서도 4·3사건 당시 군경 토벌대와 활동했던 대동청년단에 대해 '서북청년단과는 분명히 다른 조직이고, 극악무도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대동청년단 미화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 주장에 따르면 당시 표선면 지역에서 700여명의 양민이 군경에 의해 학살됐다. 여기에는 대동청년단이 직·간접적으로 관여가 이뤄졌다. 다른 지역 학살 현장도 대동청년단이 관여됐다. 송재호 예비후보 부친이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이라는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다. 

이를 두고 박희수 예비후보는 "이같은 내용은 4·3진상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기록"이라며 "2인의 전문가와 유족회표선지회의 발언에 대해 현재 진행형인 4·3진상규명은 관련자 개개인의 행위가 아닌, 사건이 발발한 사회적배경과 피해사실을 기록해왔기에 우리는 이 사실에 주목할 뿐"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4·3의 올바른 진상규명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과거를 들춰내고 처벌하는 것보다 미래로 나가기 위한 거울로 삼아야할 교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날의 진실이 왜곡, 굴절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6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공개된 장소에 4·3분향소를 설치하고 진상규명을 시도했던 것과 도 의원 시절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족회 등과 국토순례에 나섰던 각오 등으로 진상 규명과 아픔 치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박희수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