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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2019년 글래스톤베리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영국의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됐다.

축제 설립자인 마이클 이비스와 딸 에밀리는 18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올해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매년 6월 말 영국 남서부 서머싯주 워시팜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1970년 제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음악축제로 통한다.

올해는 6월 24∼28일 열릴 예정이었다.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다이애나 로스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다.  

영국 정부가 최근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면서, 모든 라인업을 공개한 지 5일 만에 취소가 됐다. 페스티벌 개최는 3개월가량 남았으나, 그 기간 준비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취소를 결정했다. 올해 축제에는 20만명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형 음악페스티벌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미국 대형 대중음악 축제인 '코첼라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4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이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마이애미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는 취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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