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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농정과 실무수습 장세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관료제가 확립된 조선시대부터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해왔다. 청렴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추상적이고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청렴을 대표하는 학자인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에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청렴은 공명정대함이다. 공명정대함은 마음에 치우침이 없는 것이다.” 업무를 공평(公平)하고, 사심(私心)없이 처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청렴은 이제 국가경쟁력이다. 부패가 일어날수록 국가의 이미지 및 대외신뢰도에 주는 부정적 영향은 결국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그런 이유에서 정부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OECD 가입국 중 51위 수준의 부패인식지수(CPI)를 오는 2022년까지 20위권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부정청탁, 지역카르텔형 토착비리 등이 우리를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염원하는 청렴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옛 선인들의 정신에 기반하여, 공정한 룰과 투명성 안에서 업무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가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듯이 이제 공직사회에 첫 발을 들인 나는 청렴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어떻게 청렴을 실천해 나갈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며, 달콤한 유혹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자세로 공직생활에 임할 것이다.

‘청렴 대한민국’, ‘청렴 선진국’은 멀리 있지 않다.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청렴의 꽃, 매화. 이 정신을 본받아 오늘도 청렴의 자세로 책상 앞에 앉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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