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늘 재배에 부가적인 소득인 마늘쫑이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올라 오는 시기가 빨라지고 수확기간도 늘어나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 안덕면 지역에서 마늘쫑 수확이 전년 보다 10일 빠른 지난 11일 첫 수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마늘 주산지인 고산지역 겨울철 평균온도는 9.06℃로 전·평년 대비 각각 1.66℃, 1.79℃ 높았다.

마늘쫑은 중금속과 유해물질 배출, 혈액순환, 성인병과 각종 질병 예방과 함께 강력한 살균작용 및 항균 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쫑은 평년의 경우 4월 초순에 마늘주대에서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짧고 수확량이 적어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반짝 경기가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수확시기가 빨라지면서 수확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첫 수확 마늘쫑은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조생종 ‘장새미’ 마늘로 첫 출하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5,500원으로 전년도 5,000원 보다 10%가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출하 초기인 4월 초순에 kg당 5,000원에서 출하를 시작해 출하 말기 인 4월 중·하순에는 kg당 2,500원에 출하가 마무리 된 바 있다.

마늘재배 부수입인 마늘쫑은 대정읍, 안덕면 지역에서 평년 2,500여 톤 정도 생산했으나 올해는 3,000여 톤이 생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정읍 신도리에서 마늘 농사늘 짓는 고모(72) 할머니는 "올해는 마늘쫑이 매우 일찍 올라오고 있어 수확 기간이 길고 수확량이 많아 소득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마늘쫑 수확 이후 마늘 품질향상을 위해 구 비대기에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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