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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팀장 고행선

2019년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온 세계를 뒤흔들어 놓고 봄마저도 빼앗아 가버린 듯하다. 코로나19는 일상과 풍경을 바꾸고 경제, 정치, 사회까지 꽁꽁 얼어붙게 하여 아직도 겨울이 끝나지 않은 것만 같다.

각 가정마다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을 찾아다니고 방역 여부를 확인하며 속수무책으로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어 보급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인류는 감염병과 함께 공존하고 적응하며 발전을 이루어왔다. 나쁜 공기라는 막연한 두려움에서부터 시작하면서도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균과 바이러스의 존재를 발견하며, 위생 소독 등 환경개선으로 질병 이환율 및 사망률의 감소를 확인하였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검역 및 통제의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현재는 다양한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한 치료약뿐만 아니라 백신(후천적 수동면역)을 개발하고 세계 여러 나라마다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우리의 몸은 외부의 병원균(균, 바이러스, 곰팡이, 리케차 등)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면 후천적인 능동면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병원균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면 대식세포와 같은 백혈구들이 가장 먼저 일차적으로 방어를 하며, 이어 T림프구와 B림프구의 활성화로 병원균을 물리칠 수 있는 군대인 형질세포와 추후 동일한 병원균의 재침입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기억세포(이러한 원리로 인체의 면역체계를 극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백신이다)가 만들어지면서 연쇄적 반응으로 작동한다. 즉, 우리의 몸 자체가 훌륭한 면역체계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 몸의 면역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또한 걷기실천 등 신체활동량을 늘리며 운동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외부적으로 바이러스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우리 몸의 면역을 강화시켜 코로나19로부터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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