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 기자회견
"도민들에 '드림'이 될지, '굶주림이 될지 의문"···"제주도정, 개장 연기 나서야"

▲ 고병수 예비후보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장 연기를 촉구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올해 상반기 내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Newsjeju
▲ 고병수 예비후보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장 연기를 촉구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올해 상반기 내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Newsjeju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에 나서는 고병수 예비후보(정의당)가 노형동 '드림타워'를 난개발의 상징으로 규정, 개장 연기를 촉구했다.

24일 오후 1시 고병수 예비후보는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대책없이 추진되는 드림타워는 제주도민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며 "드림타워는 시야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제주를 망치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에 따르면 드림타워는 크게 오폐수, 교통체증, 경제문제 등을 동반한다.

드림타워 오폐수 4000여톤 중 2000톤은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도두 하수처리장은 가동률이 90%가 넘어선 상태로, 증축 공사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기업의 오수관 공사에 의한 역류 불안감과 불편함을 떠안아야 했던 노형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교통체증 경우는, 드림타워로 유입되는 교통량 증가 등으로 우회도로공사·신호체계 변경이 불가피하다. 

현재 제주 노형오거리 교통량은 시간당 5600여대로, 드림타워로 인해 700여대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고병수 예비후보는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급과잉으로 도내 숙박업 불황이 심각한 상태인데  드림타워 내 1600여개 객실에 따라 주변호텔 및 영세자영업자들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고 예비후보 소견이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제주도정은 난개발 똥을 싸놓고, 노형 주민들의 불편을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준공을 앞둔 드림타워가 과연 도민들에 '드림'이 될 것인지, '굶주림'이 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과 교통정체 등을 완화시킬 정책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정은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준공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 드림타워는 제주도내 최고층(38층, 169m)을 자랑한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드림타워 건설로 31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2025년까지 7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개장 목표 시기는 올해 상반기 5월~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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