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5번째 환자 동행인 B씨도 확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서 치료 중
방역소독 대상지 8개소로 증가, 접촉자도 23명으로 늘어... 2차 조사 후 더 추가될 듯

▲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퇴원했으나 하루 뒤인 24일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 방역당국이 긴급히 역학조사에 나섰다. ©Newsjeju
▲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퇴원했으나 하루 뒤인 24일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 방역당국이 긴급히 역학조사에 나섰다. ©Newsjeju

제주에서 6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도내 5번째 확진자인 A씨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다온 미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8시께 B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어학원 강사이나 지난 2월 7일 이후 현재까지 출강하고 있지 않다. 또한 B씨가 제주도 내 모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나 현재 이에 대해선 제주자치도가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제주자치도는 B씨가 스페인에서 제주로 돌아온 뒤에도 학원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학원을 폐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학원명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함께 스페인에서 약 40일간 체류 후 지난 3월 18일에 입국한 뒤, 19일 오후에 제주도로 입도했다. B씨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입도한 날부터 가벼운 몸살과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B씨는 24일 오후 2시 40분께 제주보건소에 들렀고, 채취한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55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정은 B씨의 동선이 A씨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에서 머무르다 3월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께 입국했다. 그리고 당초 파악된 바와는 달리 다음날 19일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TW715) 도착시각이 낮 12시 55분이 아니라 오후 1시 59분으로 재확인됐다.

B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현재 방역소독 대상지는 8개소로 증가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으로 분류된 이는 23명으로 늘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진술과 CCTV 분석을 보면, A와 B씨는 제주 입도 직후부터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며 "카드 이용내역과 휴대폰 기지국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B씨의 1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섯 번째 및 여섯 번째 확진자 B씨와 관련해 1차 확인된 동선은 아래와 같다.

일자

시간

이동 경로

접촉자

3.19

13:59

티웨이 항공 (TW715) 입도

승객 14,

승무원 2

14:13-14:26

·점보 택시 귀가

기사1

3.20

 

·

 

3.21

 

·

 

3.22

01:10

·빨래방

 

01:54

·GS25 제주월랑점

직원 1

02:00

·바닷가 산책(도두동 해안도로, 도보)

귀가 시 택시 이용

기사1

12:56

·GS25 연동신광점

직원 1

13:05-13:09

·지인(#5) 검사 위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14:05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6 개인 동선)

직원 1

3.23

05:08

·GS25 제주도청점 (#6 개인 동선)

직원 1

10:35

·CU 신제주점 (#6 개인 동선)

직원 1

11:00

·#5 검사하기위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내원(도보이용) 검사 후 귀가

 

3.24

15:15

·#5 코로나19 확진 판정(제주한라병원)

 

19:55

·#6 코로나19 확진 판정(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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