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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1동주민센터 김미윤

설 명절이 지난 후 꼬박 2개월 여간 모두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사이 어느덧 봄은 바로 옆에 다가왔다. 출근길 삼도1동 전농로에는 활짝 핀 벚꽃들이 코로나19와는 상관없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 준다. 들뜬 기분을 잠시 느낀 후 떠오르는 생각은, “봄이구나, 이제 곧 더워지겠구나” 였다.

계절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가뭄, 홍수, 태풍 등 잦은 자연재해 발생, 거기에 강도까지 점차 높아지는 이상 기후가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절대 자연스럽지 않은 이상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해 유발되었고, 현재 지구상 2만 5,000여 종의 식물과 1,000여 종의 동물이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전례 없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에 기인한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은 화석 연료 대신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와 같은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하고 대체에너지와 신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집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제품들 중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들은 뽑아두고, 여름・겨울철에 에어컨이나 온풍기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또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는 습관을 기르며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축하는 노력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이러한 실천 노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과거 2년간 에너지 사용량에 대비하여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세대가 참여하여 온실가스 절약을 실천하고 있으나, 아직 참여하지 못한 세대는 인터넷(www.cpoint.or.kr)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슬기롭게 깨우친 인류인 만큼, 더 많은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여 현재 닥친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이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자연스러운 지구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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