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번 확진자, 정부의 특별입국관리절차 시행 이전에 입국
3월 22일부터 해외 입국자에게 증상 유무 관계 없이 코로나19 검사 시행 중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발생한 5, 6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 두 명이 정부가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특별입국절차보다 앞선 시일인 3월 16일에 국내로 들어왔고, 국내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된 사례라고 밝혔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2중의 방역망으로 인해 5,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사례가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2중의 방역망으로 인해 5,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사례가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ewsjeju

정부는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듦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22일부터는 미국과 유럽발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해외입국자들은 2주간 능동감시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도 24일부터 인천을 통해 제주로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 입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어 2중으로 감시체계가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번 24일에 발생한 5, 6번째 확진자가 19일 이후에 입국했었으면 이렇게 강화된 검역망 절차에 걸려 입국 혹은 입도 즉시 격리조치 됐을 것이라는 게 제주자치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 이중환 총괄조정관은 "이젠 모든 해외입국자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5,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도정은 펜데믹이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외 방문이력 입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총 14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14명 중 11명은 제주도민이며, 3명은 외국인으로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이들과 함께 대구 및 경북 지역 방문자와 집단지역 유증상자, 정신·요양병원 신규입소자에 대한 총 검사건수는 63건으로 모두 검사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대상자는 정부로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명단을 보고받고 있으며, 관할 보건소를 통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제주자치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총 12명의 유럽 방문자 명단을 통보받았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자가격리 중에 있다. 주소가 불명확한 1명에 대해선 유관부처와 함께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정은 유럽 외 해외방문자 명단에 대해서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까지 제주로 입도한 대구 및 경북 지역의 대학생은 총 19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132명은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경과했다. 나머지 61명은 자체격리 기숙사 등에서 각 대학의 모니터링 아래 자율 관리를 받고 있다.

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편의 하루 평균 편도 탑승객은 평시 수준인 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항 발열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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