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나라, 이상한 사람들
  • 뉴스제주
  • 승인 2020.03.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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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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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문 서 진

이상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늘 이렇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이 사람들은 위기가 발생하면 가만히 있질 않는다.

외환위기 시절에는 온 국민이 나라 빚을 갚겠다고 금붙이를 죄다 들고 나오기도 했다.

유조선 사고로 바다가 온통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천 조각을 가지고 나와 모든 기름을 닦아내는 기적적인 일을 해내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전세계적유행) 사태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 광풍.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시민들은 각자 살길을 찾는 것만이 본인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 다퉈 사재기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어떠한가?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는 사재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정반대로 시민들 사이에서 시키지 않아도 기부금을 내고,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모자라다고 하자, 몇날 며칠 면 마스크를 제작하여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며 자발적으로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참 이상한 나라일 것이다.

그 이상한 나라는 오늘도 흔들림 없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21일 정부에서는 앞으로 2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로, 집단감염이 높은 종교시설 등의 운영 중단,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호소하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잠시 멈춤”의 내용은 첫째 외출 자제, 모임연기 등 타인과 만남 자제 둘째 종교집회, 실내스포츠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 자제 셋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이다.

안덕면에서는 공직자가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집중관리 사업장(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하여 주2~3회 현장 점검하고 애로사항 청취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일제 방역소독의 날에는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등 자생단체 100여명이 참여하여 공용이용시설 130개소에 대하여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마지막 골든타임!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 참여로 전에도 그랬듯이 우리는 이 위기상황을 잘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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