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자 "오늘 오전 제주도당사에 탈당원서 제출"
"'평화 인권 밥 먹여주느냐' 발언, 실망했다"

▲  ©Newsjeju

더불어민주당 2100여명의 제주도당원이 탈당 원서를 제출했다. 최근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는 발언에 나선 송재호 후보에 실망을 했다는 사유다.

26일 '탈당자 서석연 외 2100명 일동'이라는 성명서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오전 더불민주당 제주도당사에 탈당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공정하게 경선을 할 기회를 '전략공천'이란 명목으로 빼앗아 버리고, 인권을 중시하는 현 정부에서 송재호 후보를 내세웠다"며 "지난 19일 진행된 국회의원 후보 TV토론회에서는 ‘평화와 인권이 밥먹여주나’라는 경악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묵인하는 제주도당의 정체성에 감춰진 편협한 '이기주의' 속 얼굴이 있었다"며 "해당 발언을 단순 말실수로 넘어가기에는 우리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낙하산 공천행위와 민주당의 가치와 정통성에 맞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 더 이상 방관자세가 능사가 아님을 알게 됐다"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가장 강력한 항의인 '탈당결의'와 나아가 '탈당운동' 전개에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탈당자 일동 성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탈당이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숫자를 아직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원은 약 7만명이 가입돼 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