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7명·제주시을 5명·서귀포시 3명...총 15명 후보 등록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주에서는 3개 선거구(제주시갑: 7명, 제주시을: 5명, 서귀포시: 3명)에 총 15명의 후보자가 출마한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장성철(미래통합당), 고병수(정의당), 문대탄(우리공화당), 박희수(무소속), 임효준(무소속), 현용식(무소속)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부상일(미래통합당), 강은주(민중당), 전윤영(국가혁명배당금당), 차주홍(자유한국당) 후보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강경필(미래통합당) 문광삼(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본선에서 격돌한다. 

 

[제주시갑 선거구]

▲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장성철(미래통합당), 고병수(정의당), 문대탄(우리공화당), 박희수(무소속), 임효준(무소속), 현용식(무소속) 후보. ©Newsjeju
▲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장성철(미래통합당), 고병수(정의당), 문대탄(우리공화당), 박희수(무소속), 임효준(무소속), 현용식(무소속) 후보. ©Newsjeju

제주시갑 선거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몰려들었다. 무려 7명의 후보자가 운집하면서 제주에서는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상태다.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는 경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경영학 박사)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송 후보의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성철 후보(미래통합당)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도 정책기획관을 거쳐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을 지냈다.

장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벌써 4번째다. 그는 지난 1998년 제주도의원 선거(당시 무소속)에 이어 2016년 국회의원선거(국민의당), 2018년 제주도지사선거(바른미래당)에 잇따라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고병수 후보(정의당)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장을 지내다 현재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고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금뺏지에 도전한다.

박희수 후보(무소속)는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무소속으로 제주도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4년 후인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해 재도전, 제주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최연소 도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후 4선의 제주도의원을 거쳐 제주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명을 달고 출마했다가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제주시을 선거구]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부상일(미래통합당), 강은주(민중당), 전윤영(국가혁명배당금당), 차주홍(자유한국당) 후보. ©Newsjeju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부상일(미래통합당), 강은주(민중당), 전윤영(국가혁명배당금당), 차주홍(자유한국당) 후보. ©Newsjeju

제주시을 선거구는 5파전 양상이다. 제주시을 선거구에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부상일(미래통합당), 강은주(민중당), 전윤영(국가혁명배당금당), 차주홍(자유한국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석사)한 뒤 2002년 제주도의원 선거(새천년민주당)에 처음으로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뒤 재출마한 끝에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내리 2선을 지내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그는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부상일 후보(미래통합당)는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역임했다. 부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8년 국회의원선거(한나라당)를 시작으로 세차례나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강은주 후보(민중당)는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민중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로 2번이나 도전했으나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 후보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귀포시 선거구]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강경필(미래통합당), 문광삼(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Newsjeju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강경필(미래통합당), 문광삼(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Newsjeju

서귀포시 선거구는 타 선거구에 비해 간소하게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강경필(미래통합당), 문광삼(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본선에서 격돌한다. 

위성곤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제주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6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제주도의원 선거에 도전, 도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내리 3선을 지낸 뒤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끝에 국회 입성에도 성공했다. 재선을 노리는 위 후보는 제주지역 후보자 중 유일하게 낙선경험이 전무한 후보다.

강경필 후보(미래통합당)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의정부지검 검사장을 지내다 현재 법무법인의 대표를 맡으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후보의 총선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15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1,500만원의 기탁금(비례대표 후보자는 500만원)을 내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무분별한 후보의 난립을 막고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금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기탁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각 후보자들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기탁금의 전액을 돌려받지만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한 경우에는 기탁금의 50%만 돌려받을 수 있다. 단,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해 후보자명부에 올라있는 후보자 중 당선인이 있는 경우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등록마감일을 기준으로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의 후보,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 무소속 후보의 순으로 결정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4월 2일(목)부터다. 사전투표는 4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선거는 4월 15일(수)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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