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인터뷰] 제주시 을,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올해 총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이 유력한 후보 주자들에게 서면 인터뷰 형식의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 대상 선정기준은 뉴스제주의 자체 선거보도 준칙에 의거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자들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갑 4명,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에선 각 2명씩의 후보들에게 국회의원이 될 시의 포부를 물었다.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태어난 부상일 후보는 제주일중, 제주일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청주·제주·의정부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이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주4·3진상규명 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 법률특위 간사를 역임했다.

부 후보가 정치에 처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 그는 이때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국회의원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그의 도전은 세 차례나 계속됐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또다시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3전4기에 도전하는 부 후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는 물론 우리 생활의 소소한 문제도 결국은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어떤 정책을 설계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서 정치라는 것이 나와 관계없는 저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1. 당선되면 제주현안 중 무엇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가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의 문제까지 완전히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4.3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

2.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미래를 준비하는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찬·반의 갈등 해소는 주민의 충분하고 적절한 보상과 지역인프라 확충, 공항관련 일자리에 주민우선고용제의 최대한 확대 등으로 풀어 나가겠다.

3. 무엇이 후보를 정치에 입문하게 했나

제 나이 20대 중반, 제주4.3범국민위원회 활동을 하며, 제주4.3사건특별법 초안 작업을 하며, 그리고 30대 초반 제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심각한 제주의 현실(당시 제주는 IMF사태를 뒤늦게 더 심하게 겪고 있었다)을 보면서 우리 제주의 10년 뒤, 30년 뒤는 더 밝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는 물론 우리 생활의 소소한 문제도 결국은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어떤 정책을 설계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서 정치라는 것이 나와 관계없는 저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우리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도민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는 마음으로 입문하게 됐다.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4. 미래통합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미래통합당에 몸담고 있다. 저는 사람이 살기 위해 나아가 더 잘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수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는 자유, 평등이란 말로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이나 조국 前 장관과 같은 사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자칭 진보라고 하는 정치세력의 준동을 보면서 우리 보수들이 더 지켜야할 가치는 수오지심, 측은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四端이라고 할 것이다. 이중에서 특히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는 수오지심은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듯이 저의 보수에서도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저는 보수의 혁신을 위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만든 적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합심해 스스로가 변화하는 혁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해서 저의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저를 받아주신 분들에게 고맙다. 이제 애초 보수가 지켜야할 가치를 중심으로 저의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

5. 자신의 대표적인 공약 4개만 추려낸다면

1) 제2공항 조속한 추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찬·반의 갈등 해소는 주민의 충분하고 적절한 보상과 지역인프라 확충, 공항관련 주민우선고용제의 최대한 확대 등으로 풀어나가겠다.

2)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의 문제까지 완전히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4.3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

3)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추진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을 강행하거나 무능함으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

4) 개천에서 용 나는 교육특화도시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을 잇는 지역을 교육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

6. 제주의 1,2,3차 산업 경제 문제를 각 산업별로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겠나

제주는 3차 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3차 산업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3차 산업의 중심에 관광이 있으며, 관광과 관련된 산업이 제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현재의 코로나19로 인한 제주도의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차 산업의 경우 농공단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제조업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특화된 제주형 2차 산업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주의 1차 산업은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과는 그 비중이 다르다.

전국적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인 반면 제주도는 11.7%에 이른다. 전국대비 농업비중 5배인 제주농업은 피해도 전국대비 5배이다. 문재인 정부의 농업포기정책으로 농·어민이 입을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보호해 나가겠다.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 ©Newsjeju

7. 개발로 인한 필연적인 환경문제, 해결책 제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먼저 세우는 일이다. 10년 20년 후, 더 먼 100년 후의 미래 세대와 같이 나눠 쓰는 제주도의 환경이라는 것에서 해결점을 생각해야 한다.

개발에 있어 자연환경의 훼손은 필수불가결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지양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8. 사회복지, 어느 수준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보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사회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경제규모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이다.

돌봄교실과 초·중·고 무상교육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확대를 거듭하며 이뤄져가고 있는 것이 국가의 책임 확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9.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최종 완결단계는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

제주4·3특별법의 개정으로 명예회복(수형인 재심 포함) 배·보상의 문제까지 완전히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10.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시간을 준비해 왔다. 진심을 담아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세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 네 번째 도전, 저는 그동안 도민 여러분께 가기 위한 ‘좋은 길’을, 도민 여러분이 저에게 올 수 있는 ‘좋은 길’을 다듬어 두었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주요 학력
▷제주일중 ▷제주일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주요 경력
▷전) 청주, 제주, 의정부지검 검사
▷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제주4・3진상규명・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 법률특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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