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부채의식이 정치의 길로 이끌어"
"책임감·부채의식이 정치의 길로 이끌어"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3.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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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인터뷰]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올해 총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이 유력한 후보 주자들에게 서면 인터뷰 형식의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 대상 선정기준은 뉴스제주의 자체 선거보도 준칙에 의거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자들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갑 4명,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에선 각 2명씩의 후보들에게 국회의원이 될 시의 포부를 물었다.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그를 정치의 길로 이끈 건, 책임감과 부책의식 때문이었다. 위성곤 후보는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으로 우리사회를 좀 더 정의롭게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채의식이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위 후보는 대학 졸업 후 서귀포시 동홍동연합청년회장, 제주4.3희생자유족회 자문위원을 역임하다 가난과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고,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이후 제8대 도의회부터 1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낸 위 후보는 이 기간 동안의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위 후보는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다시금 출사표를 던지며 재선에 도전한다.

 

1. 당선되면 제주현안 중 무엇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가

코로나19로 인해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다. 후보자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중소상공인 등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지난 1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1조 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해 1.4조원 증액한 총 2.9조원 반영했다.

민생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특수고용직, 유치원 긴급 지원 등 민생예산도 7,696억원 증액 반영했다. 향후 국회를 통과한 추경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2.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제2공항은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하지만 절차적 투명성을 비롯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 제기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고 제주도의회의 차원에서 갈등해소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전반적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절차적인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며 도민의 의견이 정부정책에 반영돼야 도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주민들의 의사와 괴리되어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3. 무엇이 후보를 정치에 입문하게 했나

김수영 시인의 <풀>이라는 시가 있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구절이 있다. 해석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이 구절이 강인한 생명력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대학시절 총학생회장 등 학생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으로 우리사회를 좀 더 정의롭게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채의식을 정치를 통해서 실현해 보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동홍동을 비롯해 지역에서 청년 단체 활동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도의원을 거쳐서 지금 국회의원의 길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4. 현재의 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어 온 정당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정당이다.

공정과 정의, 안전, 포용·통합, 번영, 평화를 시대가치로 삼고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강령이 저의 소신과 맞기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됐다.

5. 자신의 대표적인 공약 4개만 추려낸다면

첫째, 사회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

4·3특별법 개정안은 과거를 위한 법이 아니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사회 대통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4년 발로 뛰어 온 현장정치와 진정성 어린 소통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대통합을 실현하겠다. 강정해군기지에 이어 제2공항 문제, 영리병원 문제,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문제 등 제주사회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 개발사업에서 지역현안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집단지성으로 갈등을 풀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갈등을 조정하거나 풀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회적 기구 설치 등을 통해 갈등이 아닌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

둘째, 서귀포의 1차 산업을 핵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지난해 감귤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저 역시 걱정이 크다. 감귤 등 1차 산업은 단순히 시장의 원리에만 맡기는 것은 안 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국가, 지방정부, 생산자단체가 합심해 1차 산업을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 된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감귤 원지정비사업, 우량종자보급사업 등을 확대 실시해 경쟁력을 키우겠다. 농산물의 저온저장시설을 확충해 출하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시키겠다. 특히 유통 구조혁신과 농가이익 보장을 위해 감귤 산지 경매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저는 2020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뚝심으로 도서지역 농산물 물류비 실증연구 예산을 반영시켰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제도화해서 1차 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해 내겠다.

셋째, 소상공인, 중소자영업자들을 마음 편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풀뿌리 경제가 혁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하반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소상공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길을 좀 더 찾게 됐다.

이제 중소상공인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골목상권 부활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서귀포의 풀뿌리 경제를 지키고 살리겠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제로화와 골목상권 전용 지역화폐 확대급등 대책을 마련해 경영부담을 줄이겠다.

넷째, 주민 모두가 건강한 서귀포,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새로워지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 서귀포의료원의 역량을 강화해 서귀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교육이 더욱 새로워지는 서귀포를 선도하겠다. 방과후 학교 내실화와 돌봄교실 운영을 확대, 안전한 통학로 조성, 국립청소년 센터 유치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 위성곤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Newsjeju

6. 제주의 1·2·3차 산업 경제 문제를 각 산업별로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겠나

제주 대표적인 1차산업은 농업이다. 농산물 생산비용은 증가하는데 매년 반복되는 가격폭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산지전자경매확대와 농산물해상운송비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절감이 필요하다.

자조금의 기능 확대와 국가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하락 시 실질적인 출하조절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의 2차산업 기반이 타지역보다 약한 것이 사실이다. 서귀포의 환경과 특색에 맞게 산업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서귀포에 스타트업베이가 문을 열었다. 최근 초기창업패키지지원사업 주관기관에도 선정됐다.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서귀포에 유치해 청년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자 한다.

관광산업은 제주의 대표적인 3차 산업분야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체험형, 테마형 관광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현재의 관광자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 개발로 인한 필연적인 환경문제, 해결책 제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과 보존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제주관광이 양적인 성장을 이뤄 왔다면 이제 질적인 측면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합리적 성장의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8. 사회복지, 어느 수준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보나

수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편적 복지를 통해 전체 국민이 모두 누려할 복지영역과 선별적·맞춤형 복지영역으로 구분해 촘촘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9.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최종 완결단계는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

제주4·3은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역사중 하나이고,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 속에 응어리진 한을 풀어드리는 것이 임무라 생각한다.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의 배·보상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며,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민 여러분이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시다.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함께하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저 위성곤이 여러분의 고통해결을 위해 함께 뛰겠다.

 

▶주요 학력

▷서귀포고등학교 졸

▷제주대학교 원예학과 졸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주요 경력

▷제8·9·10대 제주도의회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현)

▷제20대 국회의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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