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이 '코로나19 위기극복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제주도민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31일 오전 11시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 누웨마루거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도당은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도민들과 무너져가는 민생에 한숨짓는 도민들에게 이제 정치가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영세 자영업자, 비정규직·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와 노약자·돌봄 가족·이주민 등 도민들의 손을 잡아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문재인 정부는 소득 하위 70%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민생 심폐소생술'이 긴급하고 절실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나 내용은 미흡하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또 "비상한 정책과 예산이 요구됨에도 정부는 여전히 '찔끔 대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제2의 IMF가 거론될 정도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인 만큼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정부는 민생이 도탄에 빠지지 않도록 선별 지급이 아닌 보편 지급 형태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코로나19 현안을 밝힌 정의당 제주도당은 도내에 산적한 문제들을 열거했다.
제주도당은 "지지부진한 4.3특별법 개정, 도민의견 무시하는 제2공항,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격, 전국 최하위 노동자 평균임금 등은 제주의 현실"이라며 "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외형적으로는 성장하나 쓰레기난, 교통난, 오폐수난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철만 되면 서민을 책임지겠다는 민주당, 미래통합당 거대 정당들은 그동안 무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시 갑에 출마한 고병수 후보와 정의당은 도민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일궈낼 것으로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