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좌초된 두 척의 승선원 8명 모두 구조
4월1일 새벽 이초 작업 진행 및 사고 경위 조사 계획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서귀포시 태흥2리 포구 방파제 약 200m 해상에서 좌초된 모터보트를 구조하려 나선 민간구조선 보트까지 함께 좌초되는 사고가 빚어졌다. 해경은 탑승객 8명 전원을 구조했고, 좌초된 두 척은 만조 시 이초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4분쯤 태흥2리 포구 남서방 해상에서 개인 소유의 모터보트 S호가 총 7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좌초됐다.

S호는 '해로드앱'을 통해 구조요청을 보냈고, 서귀포해경은 사고현장에서 가까운 태흥2리 민간구조선 모터보트 K호(승선원 1명)에 구조협조 요청과 함께 서귀포구조대, 서귀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K호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으나 사고지점 저수심으로 역시 좌초됐다. 

결국 이날 오후 5시22분쯤 서귀포구조대원 2명이 입수, 모터보트와 육상 간 로프를 연결 후 오후 5시45분쯤 모터보트 두 척의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사고선박을 고정한 뒤 내일(4월1일) 새벽 만조 시 이초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모터보트 S호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로드앱은 바다 해(海)자와 길(Road)가 합쳐진 단어로, 바닷길을 알려주는 해양정보 앱이다. 어플 사용자는 전자해도를 통해 실시간 해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경도 및 위도가 표시돼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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