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답변 거부 미래통합당 후보, 자격없다"
"제주 제2공항 답변 거부 미래통합당 후보, 자격없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0.04.01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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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도내 총선 후보자 정책질의 답변 공개
미래통합당 후보 제외한 모든 후보 답신
"도내 총선 후보자들, 제주 제2공항 시선 부정적···현 공항 확충 긍정"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65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비상도민회)'가 도내 국회의원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받은 정책질의서 내용을 공개했다.

총 10명의 후보자들에게 보낸 질의서는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소속 장성철(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경필(서귀포시) 후보자를 제외하고 모두 회신이 왔다.

비상도민회의 측은 "제주도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에는 관심 없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도민의 부름을 받을 자격 없다"고 주장했다.

1일 제2공항 비상도민회는 "답변에 응한 대부분의 후보들은 제주의 환경수용력 한계를 우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공항 계획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절차를 통한 갈등해소방안에 동의했다"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실행 방안은 현 제주공항 확장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에 의한 갈등해소가 먼저라는 입장이 뒤를 이었고, 제2공항 확충방안을 찬성하는 후보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주지역 최대 현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한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은 도민의 안전과 환경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무런 이유 없이 도민의 알권리를 박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도민의 선택을 받을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고, 도민들의 냉정하고 준엄한 심판만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제2공항 비상도민회는 올해 3월18일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 3월31일까지 답변을 받았다. 정책질의 대상 후보 기준은 국회 원내 1석 이상 정당후보자, 직전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모두 10명의 후보자들 중 답변에 응한 이는 ▲제주시 갑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 고병수 후보(정의당), 문대탄(자유공화당) 후보, 박희수 후보(무소속)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 강은주 후보(민중당)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더불어민주당) 등 총 7명이다. 

제2공항 비상도민회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부분은 제주의 환경수용력 한계 우려, ADPI 제주공항 확장안 검증, 제주도의회 추진 도민의견수렴을 통한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에 찬성했다. 

특히 문대탄 후보는 제2공항의 근거가 됐던 사전타당성 용역의 부실과 부정이 확인될 경우 용역진의 처벌과 원희룡 지사의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송재호 후보는 ‘갈등관리 기본법’ 제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책질의서 응답 후보 7명 모두는 성산 제2공항 확충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던졌다.

세부적으로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해 고병수, 박희수, 송재호, 강은주 후보가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위성곤 후보 경우는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인정하나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제기가 해소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숙의과정과 합의과정을 통한 민주적 절차 마련"을 언급했다. 문대탄 후보는 정석비행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제2공항 비상도민회는 정책질의서 응답을 거부한 미래통합당 후보자(장성철, 부상일, 강경필)에게 재차 유감을 표했다.

제2공항 비상도민회 측은 "제2공항 문제가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점을 감안할 때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및 도내 거의 모든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비상도민회의의 정책질의를 거부한 것은 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라며 "제주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소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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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끼고있네 2020-04-01 17:46:06 IP 39.7
지랄도 정도껏 해라 육지 데모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