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년 독점 폐해 타파하는 게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 강조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가 4월 2일 5번만의 도전 끝에 승리할 수 있을지도 이번 선거에서의 관심사 중 하나다.

장성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첫 선거유세장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선택한 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며 제주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유세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특히 지난 16년간 제주지역 국회의원 자리를 민주당이 이어온 것을 두고 '독점'이라 칭하면서 최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누군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장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잡은 뒤엔 도민을 얼마나 나몰라라했던지를 절실하게 느꼈다는 분들이 얼마 전 찾아오셨다. 여러 분이 보면 깜짝 놀랐을 분들"이라며 마치 민주당의 한 사람인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장 후보는 "그 분들이 제 캠프에 와서 그간 민주당 독점 16년 폐해를 고발하고, 이번만큼은 정치에도 경쟁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며 "16년 동안 독점 권력을 누렸다면 이제 도민들도 그간의 성과를 계산할 줄 알기 때문에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독점을 타파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부부가 4월 2일 첫 선거유세장에서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부부가 4월 2일 첫 선거유세장에서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Newsjeju

장 후보는 "구호만 외쳐 국회의원이 된다면 아무나 할 수 있을 거다.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제주경제가 어떠냐. 원희룡 도정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정책을 제안하고, 구체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먼저 제안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 걸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장 후보는 "비록 미래통합당의 도지사라 할지라도 진정으로 도민들 섬기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도정을 초당적으로 도와주어야 하는데도 이를 이슈화해서 표를 얻는데만 골몰하고, 민생문제를 챙기거나 정책을 개혁하는데엔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이렇게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 세력은 제주사회에서 완전히 쓸어버려야 하고, 이번 총선에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는 문재인 정권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야당 선대위원장이 경기대책을 제안했다고 해서 그걸 묵살하고 마이웨이만 외치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송재호 후보 역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유력 상대후보를 견제했다.

장 후보는 TV토론회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을 재차 꺼냈다. 지난 2006년 8월에 송재호 후보가 제주관광학회 학술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끄집어냈다.

장 후보는 "당시 제주해군기지 건설 여부를 두고서 송 후보는 '중국 입장에서 제주해군기지는 자신들의 적국인 미국에 예속된 기지가 될 것이기에 중국이 제주에 자본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선 해군기지를 지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국회에 가서 국정을 논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무분별한 중국자본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송재호 후보를 낙선시키려면 저를 찍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장 후보는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그간 공무원도 해봤고 농사도 지어봤고 제조업도 운영해봤다. 하지만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 논문을 쓸 때부터 정치만 생각해 왔다. 부족한 점이 보이겠지만, 그 부족함을 성과로 보여드려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이번 만큼은 제게 기회를 달라. 30년간 준비해 온 제게 한 번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장 후보는 "최저임금으로 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저소득층을 더 소득 없게 만들고 자영업자의 문을 닫게 만들고도 그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적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재차 "이번 만큼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에 모든 유권자들이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 후보의 지지연설에 나선 김용철 회계사(제주시 갑 전 예비후보)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경제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현 정권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코로나 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게다가 패스트트랙을 통과시켜 놓고 정의당을 토사구팽 시키더니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비판했던 그런 자들이 이제와 비례정당을 만들었다. 이런 위선과 거짓을 일삼는 좌파세력을 이번 기회에 보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철 전 예비후보는 "16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이 집권하면서 달라진 게 뭐냐. 4.3문제 하나 해결 못했다. 이제와 남탓하면서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있다. 본인들의 의지 부족과 정치적 소신이 부족한 것을 어찌 보수세력이 발목잡았다고 하는 거냐"고 쏘아부쳤다.

김 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예산을 따오고 잘못된 법을 고쳐 국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우선 지역을 잘 알고 지역주민이 무얼 원하는지 잘 알아야 하는데 이를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4년 동안 지역 무시하고 서울에만 가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전 예비후보는 "제주사회를 잘 알고 실정을 잘 파악하는 장성철 후보만이 제주와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라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유세현장. ©Newsjeju
▲ 장성철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유세현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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