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유럽에서 입국한 뒤 제주 입도한 20대 유학생
제주공항 입도 당시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 3일 오후에 확진... 
접촉자는 비행기 탑승객 외 없어 

▲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 돼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 돼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제주에서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유럽발 유학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7시께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럽에서 지난 2일 국내로 돌아온 20대 여성 유학생 A씨가 코로나19 최종 확진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1차 동선에선 항공기 내 접촉자 외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편(OZ8973)으로 제주에 입도했다. 입도 즉시 제주자치도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를 채취한 뒤,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명령을 받아 집에서 머물었다.

A씨의 검체는 3일 오후 4시께 국립제주검역소에서 1차 양성으로 나왔고, 뒤이어 보건환경연구원이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으로 판명됐다.

다행인 건, 워크스루 통제에 의해 A씨의 동선은 공항과 자택 외 없다는 점이다. A씨는 지난 2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에 입국 후 당일 오후 7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공항에서의 검체 채취는 타 검사자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이뤄졌으며, 검체 채취 뒤 자택으로 이동할 때엔 제주자치도가 제공한 관용차를 타고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 운전자는 제주자치도의 특별 수송절차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하고 운전했으며, 차량엔 운전자와 A씨만 탑승했다.

이 때문에 제주로 내려오는 항공편에서의 접촉자 외엔 일체의 접촉자가 없다. A씨의 가족 역시 자가격리 기간 동안 다른 곳에서 생활해 A씨와 접촉한 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역학조사관과의 통화에서 "2일 입국 당시 약한 몸살 기운이 있어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정은 A씨의 동선 상에 있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도 관용차량, 자택에 대한 소독도 모두 실시했다. 

현재 제주도정은 A씨가 이용한 항공편 탑승객과 당시 제주공항 이용객을 중심으로 추가 접촉자 조사에 착수했다.

아래는 1차 역학조사에 의한 이동동선.

■ 4월 2일
△ (17:50~19:00) 김포-제주 아시아나항공(OZ8973) 탑승
△ (19:10~19:50)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시행 
△ (19:50~20:10) 관용차 이용 자택 이동
△ (20:10~) 자가격리(자택)

■ 4월 3일
△ (~19:00) 자가격리(자택)
△ (19:00)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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