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하루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나 나왔다.  ©Newsjeju
▲ 제주에서 하루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나 나왔다.  ©Newsjeju

제주에서 하루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나 나왔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이들 모두 자가격리를 제대로 준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3일(금) 오후 8시경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 A(30대 남성)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A씨는 도내 11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남미여행 이력을 가진 도내 9번째 확진자(20대 여성, 3월 29일 확진)의 가족이다. A씨는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1일 미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자가격리 6일째인 오늘(3일) 지속적인 발열 및 인후통 증상으로 이날 오전 10시경 자차를 이용해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 재차 검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이날 오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에 알렸으며, 나머지 가족 5명의 건강 상태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같은 집에 거주했으나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한 상태이며,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내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B(20대 여성)씨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를 제대로 준수했다. B씨는 지난 2일 유럽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뒤 코로나 확진통보를 받기까지 공항과 자택 이외에는 방문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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