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제주 10번째부터 12번째까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제주에서 지난 3일에 코로나19 확진자만 3명이 나왔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제주에선 1일 최다 발생 건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럽 방문이력이 있는 20대 여성 제주도민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지난 3일 오후 9시 20분께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 12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즉시 A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격리 됐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제주자치도는 제주 입국 당시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있었는지와 공항 외 추가 동선이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A씨에 앞서 이날 또 다른 유럽발 유학생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B씨는 제주 10번째 확진자다. 다행인 건, 이 둘 모두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가 사전에 이뤄져 동선이 최소화 됐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제주 11번째 확진자는 제주 9번째 확진자의 가족 C씨다. 9번째 확진자는 남미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3월 29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C씨가 지난 4월 1일에 미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명됐다.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C씨는 다시 3일에 지속적인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서 제주에선 지난 3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한편, 지난 2월 21일에 제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제주에선 총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5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나, 제주 첫 번째 확진자인 군인이 코로나19가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8명이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