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 장성철·부상일·강경필 후보 지지 나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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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에서 각 단체의 이득에 따라 후보자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제주 제2공항'이다. 사업을 찬성하는 단체는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선언하고 있고, 반대하는 쪽은 미래통합당 후보자의 낙선을 외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이하 제2공항 추진위)'는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 장성철·부상일·강경필 후보자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2공항 추진위 오병관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제2공항 사업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후보자들을 규탄한다"며 "제2공항을 찬성하는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총선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은 송재호(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등이다. 

오병관 위원장 등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국책사업임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주도 국회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회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도민 합의'를 내세우고 있으나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 도민 사회의 갈등을 오히려 불어넣었다는 것이 '제2공항 추진위' 측의 주장이다. 

제2공항 추진위는 "더불어민주당과 후보자들은 총선공약에 중대 현안인 제2공항이 없다"며 "이는 중대 현안을 회피하는 치졸한 꼼수로, 갈등해소를 위한 해법과 방안을 적극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와 동부지역, 조천, 구좌, 우도, 성산, 표선, 남원지역은 제2공항 사업을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지역"이라며 "장성철·부상일·강경필 후보자들의 지지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비상도민회)'는  올해 3월18일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 3월31일까지 답변을 받았다. 

회신 내용을 토대로 후보자 지지선언 운명이 바뀌었는데,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소속 장성철(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경필(서귀포시) 후보자를 제외하고 모두 회신이 왔다. 이에 따라 제2공항 비상도민회 측은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이 자격이 없다"며 낙선운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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