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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실 보도팀장 오수원

코로나19가 두 달 이상 장기화 되면서 감염증 극복을 생활방식 전환과 사회 체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당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가 아닌가 싶다.

본래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쓰이는 용어로,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햄버거나 음료를 주문해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을 가리킨다.

최근, 이를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환자들이 차에 탄 채로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체크·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다. 제주공항에 도입한 워킹스루도 비슷한 개념의 부스인데, 이런 방식은 국가 차원에서 실제로 적용·시행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한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물품 등 구매방식도 달라졌다. 최근 제주 양식수협에서 공공장소를 빌려 차를 탄 소비자에게 제주 광어회를 판매하고 있다. 개시한지 20여 분만에 완판, 물론 값이 저렴한 이유도 있겠지만 드라이브 스루의 장점인 편리성과 시간절약이 크게 상호 작용한 듯하다. 그 외에도 차를 이용한 책대여, 농산물 판매, 묘목 나눠주기, 웨딩, 교회예배, 취업 면접대기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생활방식의 변화를 감지 할 수가 있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라는 민원서비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원인은 차안에서 가만히 앉아서 17종의 증명서를 1∼2분 안에 발급받을 수가 있고, 시간도 종전과 비교해 최대 16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한라도서관, 우당도서관 등에서도 차안에서 책을 대여 받을 수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임신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최소화 하고, 편리성과 시간절약 등을 갖춘‘드라이브 스루’는 지금도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여러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극 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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