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고3·중3 학생 순차적 온라인 개학
도교육청,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에 기기 지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오는 4월 9일(목) 고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기기를 대여하겠다고 6일 밝혔다. 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에 단기간으로 인터넷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확보하지 못한 제주도 내 학생은 현재 6,127명에 이른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들 학생에게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이후 학교현장에 보급된 최신형 데스크탑 및 노트북, 태블릿PC를 확보했다.

현재 확보된 기기는 1만2,136대로 오늘(6일)부터 스마트 기기가 없는 고3 및 중3 학생에게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보유 물량이 부족하면 교육(지원)청에 요청, 수령 후 대여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현장의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PC 7,730대를 교체 및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교현장에 보급된 컴퓨터는 총 3만6,817대로 데스크탑 2만3,500대, 노트북 2,314대, 태블릿PC 1만1,003대다.

도교육청은 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에 단기간으로 인터넷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신사와 협의하며 적합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원 기준과 절차, 방식 등을 확정해 온라인 개학 이전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정에서 학생의 과제수행을 위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설치형 오피스 프로그램 라이선스도 구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강애선 교육행정과장은 "하드웨어면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있어서 혼란이 없도록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정보화 기기를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학사일정은 4월 9일(목)부터 시작된다. 4월 9일(목)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4월 16일(목)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4월 20일(월)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고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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